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취임 이후 내놓는 첫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을 거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중국과 새로운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번 반기 환율 보고서(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 발표는 애초 15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지만 실제 발표시점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옐런 장관이 환율조작국 지정 대상 기준을 확대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되돌릴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이러면 환율 조작 관련 조사 대상국이 절반으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재무부 관리들은 중국이 국영 은행을 통한 환율 개입을 감추고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2019년 8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했다가 5개월여만인 2020년 1월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직전 이를 해제하고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되돌렸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내놓은 환율보고서에서는 중국과 일본, 한국,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인도 등 10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환율 조작국 명단에는 스위스와 베트남이 올랐다.

반기 환율보고서는 애초 4월과 10월에 나오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불규칙하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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