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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얼굴 가격, 파울 맞다”…영국심판기구 공식 성명
영국심판기구 공식성명
손흥민 SNS에 여전히 댓글테러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맨유 아론 완 비사카와 볼을 다투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29·토트넘)의 뺨을 가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콧 맥토미니의 동작은 명백한 파울이라고 영국심판기구(PGMOL)가 공식 성명을 통해 재확인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PGMOL은 스카이스포츠에 성명을 내고 “(맥토미니의 파울 동작은) 자연스러운 러닝 동작의 일부가 아니었다. 또한 부주의했다”고 했다.

12일 열린 토트넘과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서 손흥민은 반칙을 당해 맨유의 골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33분 맥토미니가 손흥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포그바에게 패스했고 이를 이어받은 카바니의 슛으로 선제골이 터졌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반칙을 잡아내 골 취소를 선언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당시 주심은 맥토미니에 대한 파울이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6번이나 리플레이를 한 끝에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맨유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몰려가 "DVD나 팔아라", "다이빙 사기꾼" "돌아가서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인종차별적 댓글을 달았다. 경기가 열린지 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손흥민의 SNS에는 여전히 욕설을 담은 악성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맨유 솔샤르 감독의 발언도 논란의 불을 지폈다. 솔샤르 감독은 "카바니의 골은 훌륭했다.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내 아들이 상대에게 얼굴 한 대를 맞고 3분을 누워 있다 다른 10명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다면, 나는 그를 굶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올레 감독보다는 더 나은 아버지가 있어 다행이다. 아버지는 자식이 무슨 일을 하든 먹여 살려야 한다. (올레 감독 발언에) 몹시 실망했다"고 맞받아치며 감독 간 설전으로 옮겨붙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다.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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