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크론베르크 출신 세계 정상급 현악 솔리스트들이 뭉쳤다
크론베르크 스트링 프로젝트 [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을 비롯해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출신 솔리스트 네 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뮤직앤아트컴퍼니는 다음 달 18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실내악 앙상블 ‘크론베르크 스트링 프로젝트’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연주회에는 지금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현악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현악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2015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북미 출신 최초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최연소 입상자인 첼리스트 요나단 루제만, 2015년 에이버리 피셔 그랜트 상을 수상하고 빌보드 클래식차트 2위에 오른 비올리스트 매튜 립먼 등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현악 사중주를 비록, 바이올린과 비올라 듀오, 현악 트리오 등 현악 앙상블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구성했다. 프로그램의 테마는 ‘보헤미안(Behemian)’이다. 쉽게 접하기 힘든 동유럽권의 실내악 음악을 엄선하여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에서 선보일 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고향과 떠나온 가족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다. 체코 출신 드보르작(1841~1904), 헝가리 출신 코다이(1882~1967)와 도흐나니(1877~1960)의 작품들은 모두 보헤미아의 민족적 색채를 잘 드러낸다.

크리스텔 리는 선곡에 대해 “지난해 판데믹을 겪으며 저희 모두가 함께 음악을 만드는 순간에 목말라 있었다"며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사중주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무엇보다 저희 네 명에게 잘 어울리는 곡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코로나 이전에는 음악인 여러 명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실내악 연주는 어쩌면 가장 꾸밈없이 음악에 대한 견해와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며 화합하는 교감의 시간이었다"라며 "작년부터 세계 각 도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을 음악인들이 가졌던 절망부터 희망까지 모두 담아 한국에서 음악으로 화합할 수 있게 돼 애착이 간다”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독일에 있는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촉망받는 현악 연주자들의 국제무대 솔로 커리어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국내 연주자들 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이지혜, 한수진, 비올리스트 이한나 등이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