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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언더 김시우, 마스터스 첫날 공동 8위…임성재, 마의 15번홀 ‘쿼드러플 보기’ 하위권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1R
저스틴 로즈, 7언더파 단독선두
작년 준우승 임성재, 공동 72위
김시우가 9일(한국시간) 마스터스 1라운드서 4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1승을 올린 김시우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언더파 대열에 합류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해 준우승자 임성재는 통한의 쿼드러플보기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5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김시우는 조던 스피스(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6타 차이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출전한 김시우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19년 공동 21위다.

2,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순항한 김시우는 후반 들어 1타를 잃었지만 언더파로 첫날을 깔끔하게 마쳤다. 특히 '아멘코너'로 불리는 11∼13번 홀서 11번 홀(파4) 보기 이후 12(파3),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까다로운 유리알 그린에 고전, 출전선수 88명 가운데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12명에 그쳤다.

김시우는 "작년에 그린이 비교적 부드러웠다면 올해는 매우 딱딱하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졌다"면서 "나는 빠른 그린을 좋아한다. 초반 9개 홀을 잘 마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가 10번홀 파퍼트를 놓친 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

지난해 마스터스 첫 출전서 준우승의 파란을 일으킨 임성재는 14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다 15번홀(파5)서 쿼드러플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세번째샷을 그린 앞 물에 빠뜨린 임성재는 1벌타 후 5번째 샷도 짧아 다시 물에 빠졌다. 7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한 홀에서 4타를 잃은 임성재는 바로 이어진 16번홀(파3)선 스리퍼트로 또다시 1타를 더 잃었다. 5오버파 77타 공동 72위.

세계랭킹 41위 저스틴 로즈가 첫날 날카로운 샷과 퍼트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생애 첫 마스터스 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공동 2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4타 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마스터스 1라운드 4타 차 리드는 1941년 크레이그 우드의 5타 차 선두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오버파 74타 공동 31위로 주춤했다.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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