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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 말고도 ‘13대4’...국민의힘, 민주당에 압승
울산 남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곳
서울 강북·경기 구리 광역의원 등
19개 선거구 중 13곳서 국민의힘 승
민주, 호남 4곳만 이기며 민심 절감

국민의힘은 서울·부산 외 재보선이 치러진 나머지 19개 선거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사실상 완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만 단 4곳 승리하는데 그쳐 매서운 정권심판론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8일 중앙선관위에 개표결과에 따르면 서울·부산 외 재보선이 치러진 19개 선거구 중 13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했다.

영남의 기초자치단체장 재선거 2곳은 이변 없이 국민의힘이 모두 가져갔다.

울산 남구청장은 서동욱 국민의힘 후보가 총 6만9689표(63.73%)를 득표해 2만4223표(22.15%)에 그친 김석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고, 경남 의령군수 선거도 오태환 국민의힘 후보가 총 7335표(44.3%)로 4942표(29.9%)에 그친 김충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민선 5기 남구청장 출신인 서 당선인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석패한 후 3년여 만에 압도적 지지로 구청장직을 탈환한 것이고, 오 당선인은 같은 당 소속 전임 군수 두 명이 잇따라 구속되며 열린 재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전통적 텃밭에서 군수직을 사수했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도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났다. 서울 강북구에서 이종환 국민의힘 후보(1만8912표, 50.8%)가 김승식 더불어민주당 후보(1만8327표, 49.2%)를 상대로 단 585표차 승리를 거뒀고, 경기 구리시에선 백현종 국민의힘 후보(54.9%)가 신동화 더불어민주당 후보(45.1%)를 꺾고 당선됐다.

충남 보은군과 경남 고성군, 의령군에서도 각각 국민의힘 소속 원갑희·백수명·손태영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은 전통의 텃밭인 호남(전남 순천시, 고흥군)에서 한춘호·박선준 후보가 각각 당선되는 데 그쳤다. 경남 함양군에서는 무소속 김재웅 후보(48.6%)가 박희규 국민의힘 후보(38.6%), 정재각 더불어민주당 후보(12.8%)와의 3파전에서 거대 정당 후보들을 꺾고 승리를 챙겼다.

구·시·군의회의원을 뽑는 기초의원선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서울 영등포구에선 차인영 국민의힘 후보(59.1%)가 양송이 민주당 후보를, 송파구에서는 김순애 국민의힘 후보(63.0%)가 배신정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각각 승리하며 구의원에 당선됐다. 울산 울주군, 경기 파주시, 충남 예산군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박기홍·박수연·홍원표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은 광역의원 선거와 마찬가지로 호남(전남 보성군-조영남 당선인, 전북 김제시-김승일 당선인) 2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경남 의령군에서는 무소속 윤병렬 후보가 총 1826표(50.2%)를 얻어 차성길 국민의힘 후보(1812표, 49.8%)를 상대로 단 14표차 신승을 거뒀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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