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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中서 뜨는 베이킹 산업...편의점 찾는 사람들

중국에서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식품 분야 중 하나는 ‘베이킹’이다. 2021년 중국 베이킹 산업 3대 트렌드로는 건강 결합 제품, 반제품 및 냉장·냉동 제품, 편의점 베이킹 상품을 꼽을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중국에서는 ‘펑커양셩’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삶을 제멋대로 산다는 뜻의 ‘펑커’와 몸 건강을 챙긴다는 ‘양셩’의 합성어로, 이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잘 나타낸 신조어이다. 맥주에 구기자 또는 탄산음료에 인삼을 넣어 마시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펑커양셩의 유행은 베이킹에서도 접목되고 있다. 저온 베이킹 오트밀인 ‘왕바오바오’, 저칼로리 베이킹 제품인 ‘웨이라이커7’처럼 건강과 식품을 결합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올해는 반제품과 냉동 베이킹 제품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에서 케이크나 빵을 만드는 사람이 늘면서 유통기한이 길고 제조과정이 간편한 반제품, 냉동류의 베이킹 식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수입산 프리미엄 재료를 가공해 만든 냉장·냉동 베이킹 제품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제품 생산의 공업화와 함께 공장과 편의점의 유통체인을 통한 빵 공급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베이킹 제품의 생산 공업화는 중국 베이킹 시장의 핵심이다. 중국에서는 대부분 아침식사로 밀가루 반죽을 튀긴 요우탸오와 중국식 만두인 빠오즈를 선호했다. 하지만 편의점이 보편화되면서 공장의 베이킹 제품을 편의점에 바로 납품하는 유통 모델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중국 제과제빵 업계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700억 위안(한화 약 6조 원)으로 그 중에서 유통기한이 긴 빵 제품은 35%,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은 65%를 차지했다.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제품의 시장 규모는 약 260억 위안(한화 약 4조 원)에 달하며 유통기한이 긴 제품에 비해 수요가 훨씬 높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베이킹 시장은 최근 떠오른 분야답게 기업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며 “많은 기업 중에서도 올해는 베이킹 선도 기업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원백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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