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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까지 ‘완주방문의 해’...창의적 미식, 꼬마기차 ‘맛도 멋도 일품’
김치묵은지 닭볶음탕 대표주자
시금치전·민물매운탕 등 유혹
논밭 꽃길 농가 기차로 달음질
▶ 어른도 신나는 경천애인 꼬마기차

청정생태, 군민참여형 예술, 창의적 미식, 놀이형 농촌체험마을을 갖춘 완주군은 2021~2022년 완주방문의해를 선포했다. 넓고 호젓한 고을답게 어렵지 않게 빈틈없는 거리두기 인프라를 완비했고, 단체는 물론 개별여행자에게도 여행비용을 깎아주는 파격행보를 보인다.

완주는 농민들까지 예술활동에 가세해 저변이 탄탄한 예술의 도시이다. 상전벽예(藝)의 누에아트홀, 봉동 예술농부, 완주스러운 디자인 메카 별빛공방, 산속등대미술관, 군민의 삶을 1면 톱 기사로 싣는 ‘완주인생보’의 삼례책공방, 삼례모모미술관, 데일리로그 감성사진관, 예술카페 애드리브,라온, 소담원-녹운재-죽림원 한옥스테이, 전국1위 로컬푸드 행복정거장, 유럽+완주형 파티셰의 집 삼일월 등이 날로 커지는 이유는 ‘군민 참여형’이기 때문이다.

완주의 맛은 예술가의 색다른 감각처럼, 새로운 것을 찾는 정성이 돋보인다. 김치묵은지 닭볶음탕이 대표적이다. 묵은지는 돼지고기,고등어와 궁합이 최고 인지 알았는데, 완주 대승가든 등 몇몇 음식점에선 닭고기와 새로운 합을 맞춰 여행자의 미각을 행복하게 했다. 우시장이 있던 고산미소시장의 한우 육회와 구이면 소야 등지의 등심로스도 일품이다.

경천횟집 등의 달고 고소한 시금치전, 무우청·시레기 등을 넣은 민물매운탕과 붕어찜도 완주에서 맛볼수 있는 창의적 미식들이다.

경천애인 농촌사랑학교에는 밭 사잇길, 꽃 길, 농가 사이로 달음질하는 꼬마기차 타는 맛이 기가 막히다. 강변 벚꽃길, 인삼밭을 지나다 농민이 농로에 차를 대고 짐을 싣고 있으면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간다. 예리한 회전반경을 자랑하며 마을 곳곳 삶의 현장과 농부들의 미소를 담는, 전원일기 필름 같은 기차다.

이곳에서는 수영, 양궁, 동물농장 체험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마을에서 1㎞정도 남쪽으로 가면 3000평 규모의 편백숲이 있고, 마을 가운데 흐르는 1급수 구룡천 가에 면사무소가 운영하는 1만2000평의 경천체육공원(축구,농구,배구,족구)도 있다. 캠핑장은 경천애인권역 활성화센터에서 안내받는다.

물산이 풍부한 고을 중 일부는 그들만의 풍요에 자족하는데 비해 완주는 BTS 방문이후 달라졌다. 완주군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에 등록하면 개별여행자 2명 이상에게 숙박비 일부를,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단체여행자들에겐 숙박+식사+체험비 상당액을 지원한다. 세계 아미들의 시선을 받아, 더 이상 겸양의 미덕으로만 버틸 처지가 아니고, 손님도 어차피 오겠다고 하니, 안전하고 맘껏 기분좋게 놀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바람따라 완주따라’란 슬로건을 내건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청정자연을 품은 감성과 고품격 문화감성, 원조 로컬 푸드를 맛보는 음식감성 여행지 완주를 알리고 완주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국내 으뜸관광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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