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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식목일에 심은 나무…'참고 견뎌냄' 뜻의 '회양목'
文대통령 제 76회 식목일 행사 참석
상지초등학교 학생들과 '회양목' 심어
"대통령 내외 식물·금손"말에 文대통령 웃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상지초등학교 유채림 학생과 나무를 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5일 식목일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회양목'을 심었다. 회양목의 꽃말은 '참고 견뎌냄'이다.

제76회 식목일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개최됐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서울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가 있던 곳으로, 현재는 발전설비가 지하화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곳에서 서울 상지초등학교 숲사랑청소년단 등과 함께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오전 11시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최병암 산림청장의 모두 발언 후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원의 나무심기 설명이 이어졌다. 진 연구원은 "우리 대통령님과 여사님은 식물도 너무 잘 아시고, 또 금손이라고 제가 알고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 내외의 웃음이 터졌다. 이후 진 연구원은 직접 구덩이 파기 등 나무 심는 과정을 학생들에게 시연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테이블에 비치된 손 소독제로 소독하고 흰 장갑 착용하고 나무 심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삽을 들고 구덩이를 팠다. 상지 초등학교의 유채림 학생은 옆에서 호미를 들고 문 대통령을 거들었다. 문 대통령이 심은 묘목은 '회양목'이다. 청와대는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나무심기에 사용된 회양목의 꽃말인‘참고 견뎌냄’을 통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극복 의지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회양목 묘목을 직접 구덩이로 옮기고 흙으로 매웠다. 김정숙 여사도 같은 방법으로 김도윤 학생과 나무 심기 진행했다.

나무 심기를 모두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참석자들과 함께 야외에 마련된 간담회장으로 이동하여 이번 나무 심기에 참여한 숲사랑청소년단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도시에 나무를 더 많이 심어서 도시 숲을 늘려나가는 곳이 미세먼지 대책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 도시숲에서는 초미세먼지가 도심지보다 40%나 낮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는 숲과 나무들이 우리나라 전체 탄소 배출량의 6.3% 흡수한다"며 "그러니 나무를 더 많이 심으면 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다행이 우리나라 삼림 면적이 OECD 국가중 4번째로 크고, 산림량도 매우 많은 나라다. 그래서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더 심어서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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