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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서울 도시숲 초미세먼지 도심보다 40% 낮아"
文 대통령, 마포 복합화력발전소서 식수행사
"나무 심는 것 미세먼지 대책으로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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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상지초등학교 유채림 학생과 나무를 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도시숲에서는 초미세먼지가 도심지보다 40%나 낮다"며 나무 심기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식목일인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복합화력발전소(당인리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도시에 나무를 더 많이 심어서 도시 숲을 늘려나가는 곳이 미세먼지 대책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인리발전소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한뒤, 서울 상지초등학교 숲사랑청소년단 학생들과 환담을 진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환담중 학생들에게 한 얘기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숲과 나무들이 우리나라 전체 탄소 배출량의 6.3% 흡수한다"며 "그러니 나무를 더 많이 심으면 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다행이 우리나라 삼림 면적이 OECD 국가중 4번째로 크고, 산림량도 매우 많은 나라다. 그래서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더 심어서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 발전소가 있던 곳"이라며 "석탄발전소는 우리에게 전기를 공급해주는 매우 고마운 곳인데, 전기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해서 환경을 해치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시민들을 위해서 석탄 발전과 중유 발전을 폐지하고, 이곳 도심 지하에 세계 최초로 복합 LNG 발전소를 건설했다"며 "서울 가구 절반의 전기를 공급해주는데, 최신 환경 설비를 갖춰서, 우리나라에서 오염물질 배출이 가장 낮은 친환경 발전소가 됐다"고 했다. 이어 "지상은 이렇게 공원으로 만들고, 남은 건물들은 앞으로 전시나 공연을 하는 복합 문화 예술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석탄 발전을 하던 곳이 복합문화공간이 되고, 공원이 되고 굉장한 변화"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 우리 숲은 우리 국토를 아름답게 만든다"며 "목재, 열매, 관광자원이 돼서 소득도 올리고, 또 나무가 물을 머금고 저장을 하기 때문에 홍수와 가뭄을 예방해주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또 중요한 목적이 하나 더 생겼다"며 "(숲이)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책, 탄소 중립화 대책으로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전세계적인 우려를 언급한 뒤 "우리도 작년에 사상 최장의 장마, 그리고 또 집중 호우, 그리고 이상 고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다. 또 "지금 세계 곳곳에 그것보다 더 엄청난 기상 이변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우리가 다함께 고생하고 있는, 전세계가 고생하고 있는 코로나19도 전문가들 의견에 의하면, 이런 기후 변화가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탄소, 온실가스를 줄이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해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로 만든다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이어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려면, 발전, 교통수단, 또 산업, 학교에서 탄소 배출 최소로 줄여야한다"며 "그런데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 나무를 많이 심어서 탄소를 흡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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