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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림, 2년 연속 역전우승 쏠까…선두에 5타차 공동 2위
ANA인스퍼레이션 3라운드
태국 신예 타와타나킷 사흘연속 선두 돌풍
박인비 공동 5위, 고진영 공동 7위
이미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이미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서 공동 2위로 뛰어 오르며 대회 2연패를 가시권에 뒀다.

디펜딩챔피언 이미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이미림은 사흘 연속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태국 신예 패티 타와타나킷(14언더파 202타)에 5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미림은 4위인 펑샨샨(중국)과 함께 4라운드에 나서 역전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미림은 지난해에도 공동 3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18번홀 극적인 칩인 이글로 연장에 합류한 뒤 역전에 성공,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 2연패는 2001년∼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한 번밖에 없다.

이미림은 "날씨가 어제보다 더웠고 바람에 코스가 더 딱딱해져 난도도 높았다"며 "스윙이 썩 좋지 못해서 어제 연습을 좀 했는데 오늘은 조금 나아졌다. 내일도 오늘처럼 버디 기회가 많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7타 차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7위다.

사흘연속 선두를 질주 중인 태국 신예 패티 타와타나킷 [USA투데이]

22세의 태국 신예 타와타나킷의 돌풍이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도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 2개를 곁들여 5타를 줄이며 2위 그룹과 5타차 단독선두를 질주,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최종일 우승을 차지하면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된다.

1,2라운드서 드라이버 평균거리 291야드, 339야드를 기록한 타와타나킷은 이날 무려 348야드를 찍었다. 뿐만 아니라 드라이버 안착률(71.4%), 그린적중률(77.8%), 퍼트수(28개)가 모두 안정돼 있어 올시즌 투어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를 전망이다.

2019년 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을 따내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타바타나킷은 2020시즌이 코로나19 때문에 파행을 겪는 바람에 이번 시즌에도 신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0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8년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5위에 올랐고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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