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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마스크 내려달라는 요청에 "본인 확인하게? 하하" [종합]
文대통령 김정숙 여사 2일 사전 투표
"사전투표 많이들 하는 편이냐" 물어
과거와 달리 특별한 메시지는 없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의 '투표격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치러진 2020년 4·15 총선 사전투표에서의 '방역을 위한 투표 분산'과 같은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오전 9시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체온 측정을 끝낸 문 대통령 내외는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사전투표소에 입장했다. '투표안내문'을 접어 제출하는 문 대통령에게 주민센터 직원이 "오늘 사전투표에는 안 가져오셔도 된다”고 말하자 웃음이 터졌다.

직원이 "마스크 한 번만 내려주시겠느냐"고 하자 문 대통령은 "본인 확인하게?"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마스크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이후 전자서명기에 서명하고 신분증을 넣었다. 이후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이어 김 여사 역시 동일한 절차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가 투표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표소 앞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투표함 앞 직원에게 “투표하셨냐. 수고 많으시다”고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인사하는 안영미 삼청동장에게 "사전투표를 많이 와서 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삼청동장은 “이 시간대치고는 많은 편”이라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한 뒤 선거가 있을 때마다 김 여사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전투표제도는 2013년 4월부터 실시됐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 사실을 알리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을 냈다.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장에서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만나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지난해 열린 총선을 앞두고도 문 대통령 내외는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후 “투표 당일엔 투표하러 오는 분들이 밀릴지 모르니 사전투표로 좀 분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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