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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에 안밀린 류현진...토론토가 바라던 이상적인 ‘에이스’
3년연속 MLB 개막전 선발 ‘호투’
토론토 연장 혈전 끝 3 : 2 승리
류현진이 2일 양키스전에서 투구하는 모습.[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막강타선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 호투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피홈런 하나를 내준게 아쉬웠지만 양키스가 자랑하는 ‘3억달러의 사나이’ 개릿 콜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투구 수는 92개. 류현진은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3년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으로서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무서운 거포들을 잘 막아냈지만 산체스에게 불의의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토론토는 연장 혈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양키스의 에이스 콜과의 첫 선발 맞대결이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잘 버텨줬다. 콜도 이날 홈런 한 방을 맞고 5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회 뼈아픈 실투가 나왔다. 1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우르셸라를 삼진으로 잡아내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산체스에게 던진 초구(147㎞ 직구)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안정된 경기를 이어가 9연속 범타 처리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토론토 타선은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게레로 주니어, 구리엘 주니어의 3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2로 뒤진 5회에는 에르난데스가 콜을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포를 쳐,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초 무사 2루에서 터진 랜덜 그리칙의 오른쪽 외야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고 이를 지켜내 승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85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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