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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가 폴더블폰 가격 경쟁…200만원대→100만원대 [IT선빵!]
샤오미 미믹스폴드(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오른쪽) [출처=엔가젯, 삼성전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초고가의 폴더블폰 가격 경쟁이 시작됐다. 200만원을 훌쩍 넘던 몸값이 100만원대로 내려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독주 무대였던 폴더블폰 시장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뛰어들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가 189만 2000원으로 인하됐다. 지난해 9월 239만 8000원에 출시된 제품이다. 반 년 만에 50만원 가까이 저렴해진 셈이다. ‘갤럭시Z폴드2’는 내부 7.6인치, 외부 6.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접은 상태에서도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달에는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 껍데기)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5G(세대)’의 출고가가 165만원에서 134만 9700원으로 낮아졌다.

갤럭시Z폴드2 [삼성전자 제공]

170만원대 폴더블폰도 나왔다. 샤오미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미믹스폴드’다. 출고가가 9999위안, 한화 약 172만원부터 시작한다. 8.01치 내부 디스플레이에, 6.52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더했다. ‘갤럭시Z폴드2’와 유사한 외관이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1억 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3개) 카메라,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 드래곤888, 502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오는 16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샤오미 미믹스폴드 [출처=샤오미 공식 유튜브 채널]
샤오미 미믹스폴드 [출처=엔가젯]

그동안 폴더블폰은 ‘초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여겨졌다. 동영상, 게임 등 멀티미디어 이용에 최적화됐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진입장벽이었다. 7인치 이상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은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화웨이의 ‘메이트X2’는 1만 7999위안으로, 한화 약 309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다. 가격이 크게 낮아진 폴더블폰으로 대중화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에서 12개 이상의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또한 보급형 모델 ‘갤럭시Z플립 라이트(가칭)’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램셸 형태에 디스플레이는 조금 작아진다. 업계가 예상하는 가격은 100만원 초반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 시장이 올해 560만대, 내년에는 172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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