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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G프로 판매?” 철수 임박 LG폰 싹쓸이 “땡처리?” [IT선빵!]
2014년 2월 출시된 LG전자 ‘G 프로2’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7년 전 LG G 프로2 스마트폰이 거기서 왜 나와?”

KT 알뜰폰 계열사인 KT엠모바일이 최근 진행한 ‘실속형 스마트폰 판매 이벤트’에 7년 전 출시된 ‘LG G프로2’가 등장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이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채널에서도 남아있던 LG 스마트폰의 재고 ‘땡처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KT엠모바일은 실속형 스마트폰을 실구매가 0원에 제공하는 이른바 ‘땡처리’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저가폰 ‘갤럭시J’시리즈를 비롯해 LG전자 ‘G 프로2’가 판매 목록에 올라와있다.

‘G 프로 2’는 2014년 2월 출시된 제품이다. 기술 진화가 매우 빠른 스마트폰의 특성상 출시 1~2년 만에 구형폰으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7년 전 제품을 다시 판매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G 프로 2’는 5.9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0프로세서를 탑재했다. 3GB램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3200mAh 배터리 용량을 지원한다. 당시 꺼진 화면을 특정 패턴으로 두드리면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성능(스펙)차이가 크다.

해당 스마트폰이 다시 판매되는 것을 놓고 소비자들의 설왕설래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7년 전 폰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 놀랍고, 이걸 판매한다는게 더 놀랍다”, “창고 정리하다 과거 유물을 발견했나?”, “7년 전 제품을 팔다니 지나친 무리수다”, “창고 대방출인가?”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KT엠모바일에서 LG G프로2가 판매되고 있다. [KT엠모바일 홈페이지]

업계에선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검토를 공식화 한 상황에서, 알뜰폰 등 유통 채널에서도 남아있는 LG 스마트폰의 재고떨이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재 LG스마트폰은 저가폰 뿐 아니라 LG벨벳, LG윙 등 최신 프리미엄폰까지 구매가격이 뚝 떨어진 상태다.

출고가 89만9800원인 LG벨벳은 통신사 지원금이 최대 60만원까지 실렸다. 출고가 109만8900원인 LG윙 역시 최대 공시지원금 60만원이 책정돼있다. 이외에도 LG전자의 첫 5세대(5G) 통신 폰인 V50 씽큐(ThinQ)는 이미 구매가 0원이 됐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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