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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이재명, 민주당-허경영 중간쯤…文, MB·朴 사면해야”
“이재명, 악성 포퓰리스트…정책적 대척점”
“文, 임기 종료 전 국민통합 위해 사면해야”
“4·7 재보선, 중도·젊은층 투표 참여 관건”
“내곡동 본질, 지위 이용 잘못했나…증거無”
“윤석열, 野분열되면 정권교체 불가능 알것”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악성 포퓰리스트”라며 “이 지사 정책의 위치는 더불어민주당과 허경영씨가 이끄는 국가혁명당의 중간쯤 된다”고 혹평했다.

유 의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이재명 지사와는 정책적으로 완전히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표 기본소득’에 대해 “이 지사는 기존 사회복지정책을 그대로 두고 거기에 월 5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주겠다는 것”이라며 “한 달에 50만원씩 주면 1년에 600만원인데, 5000만 인구하면 300조원이 든다. 지금 복지예산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은 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율배반적이다. 이 지사께서는 늘 공정, 서민을 위한 정치를 말씀하셨지만, 이 지사 방식의 기본소득은 공정과 서민에 가장 반대되는, 가장 피해를 준다”며 “전 국민에 똑같이 주기 때문에 재산, 소득이 많은 분들도 똑같이 받는다. 정말 어려운 분들을 같은 돈으로 2배, 3배 도와드릴 수 있는데 왜 똑같이 나눠주겠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올해 초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꺼냈던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자꾸 이용하려고 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자기 임기가 끝나기 전에 우리나라의 품격, 국민통합을 위해서 사면하시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이 문제는 다른 차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보수정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두 분을 감옥에 두고,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면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온들 무슨 정치를 하겠나. 그분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편히 계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국민들에게도 편가르기, 갈등을 적게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국민의힘이 많이 앞서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양쪽 극단의 적극 지지자들보다는 젊은층, 중도층이 얼마나 투표에 적극 참여하느냐에 선거결과가 달렸다. 실제 선거결과는 (여론조사보다) 조금 좁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권이 공세를 퍼붓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너무 과하게 부풀리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결국 오 후보가 시장 시절에 지위를 이용해 잘못을 저질렀느냐 인데, 시장 지위를 이용해 잘못을 저지른 증거는 하나도 안 나오고 있다”고 했다.

보선 이후 야권재편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이기고나면 야권재편이란 것은 국민의힘 중심으로 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당 밖에 계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후보, 홍준표 전 대표 등을 끌어안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야당의 강력한 단일후보를 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서는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결국은 합쳐야 된다. 야권이 분열돼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 절대 정권교체 할 수 없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나중에 입당을 하든, 당을 만들어 합당을 하든,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하든 야권이 뭉쳐서 단일후보를 내야한다는 대의명분에 그분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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