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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지는 규제 속 수익형 부동산 반사이익, 거래량 증가

주택시장에 이중삼중 규제, 비교적 부담 낮은 수익형 부동산 각광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전년 대비 10% 증가, 수요자 눈길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시장에 전매, 대출, 세금 등 이중삼중 규제가 겹쳐진데 이어 최근 거주 의무기간까지 적용되자 비교적 규제 부담이 낮은 생활숙박시설이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각광받는 모습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에 들어가는 투기과열지구 내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 2~3년의 거주의무기간이 부여된다. 공공택지에선 민간이 짓는 아파트여도 분양가에 따라 최대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현재 전국 투기과열지구는 49개 지역, 조정대상지역은 111개 지역이 지정돼 있다. 이 지역들은 2주택 이상 보유 세대의 경우 주택 매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고, 양도세•종부세•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된다.

상황이 이렇자 규제를 비껴간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총 33만5,556건이 거래됐으며, 이는 전년동기(‘19년 1월~’19년 12월) 30만3,515건 대비 약 10.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정보연구소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상업용 부동산 매매는 5,852건으로 지난 2006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1월 역대 최다 매매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4,382건과 비교해 33.55% 증가한 수치다.

신규 분양 상품은 높은 인기 속에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양시에서 공급한 생활숙박시설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552실 모집에 총 6만6,704건이 접수돼 평균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단기간 완판됐다. 또한 지난해 6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한 ‘원흥역 클래시아 더퍼스트’ 섹션오피스의 경우 계약 시작 약 1개월만에 640호실이 완판됐으며, 올해 2월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공급한 ‘경산 사동 팰리스 부영’ 2단지 상가의 경우 경쟁 입찰 당시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자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생활숙박시설은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건축물로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청약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가 없고 전매제한도 없다.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취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오피스텔이나 오피스, 상업시설의 경우에도 아파트와 달리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을 최고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아파트보다 공시지가 시세 반영률이 낮아 단위 면적당 보유세도 적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규제 강화로 단기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전매가 가능하고, 환금성이 비교적 높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 수요가 쏠리고 있다”라며 ”여기에 저금리 기조와 시중 유동자금이 증가하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3월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일원에서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레지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체 지하 3층~지상 49층 아파트 4개동, 지하 2층~지상 20층 숙박시설 1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은 지상 1층~2층 112실 규모로 현재 일부 잔여호실 특별분양 중이며, 레지던스는 숙박시설동 지상 3층~지상 12층, 전용면적 21~23㎡ 160실로 이뤄져 3월 분양홍보관 개관 예정이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초기 자금 부담이 비교적 적으며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부산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1위인 태종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 수요가 몰리는 부산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 남포동이 가깝다. KTX•SRT 부산역까지 차량을 이용해 약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부산 전역은 물론, 광역 수요 확보도 유리하다. 전 호실 테라스를 제공하며, 모든 호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총 1,089세대로 조성되며 이 중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228실 규모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대명로와 인접해 신천대로, 앞산순환로, 달구벌대로 등 접근이 용이하다. 편의시설로는 영남대학교병원, 홈플러스(남대구점), 남구청 등이 가깝고 남도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으로 앞산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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