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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의 강과 바다위 달리는 ‘수륙양용투어버스’, 올해안에 뜬다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해양관광 콘텐츠
항해 가능구역인 수영강 노선에 대해 우선 도입
용역 결과 수륙양용투어버스 도입 타당성 확보
이르면 올해 안으로 부산에 강과 바다, 육지를 달리는 수륙양용투어버스가 등장한다. 사진은 부여시가 운영중인 수륙양용관광버스 모습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의 수영강과 바다위 광안대교, 해변도로를 달리는 수륙양용관광버스도입이 본격 추진돼 조만간 국내에서 최초로 바다위를 달리는 관광버스의 모습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신개념 해양관광 콘텐츠인 부산수륙양용투어버스 운행 민간 사업자 선정을 위하여 공모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6월 사업자 선정 후 인허가, 시범운항(12월)을 거쳐 내년부터 운항에 들어갈 전망이다.

부산시는 해양, 하천과 접한 부산의 장점을 살린 신개념 해양관광 콘텐츠로 수륙양용투어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및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수익성 등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운항에 들어간 부여시의 수륙양용관광버스를 통해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선 지난 2015년 인천시가 아라뱃길에서 운행한 것이 최초다. 당시 사업성과 여러가지 문제로 5개월만에 운항이 종료됐다.

부산시가 계획하는 수륙양용관광버스 사업은 국내 최초로 내수면과 해상을 연계해 운항하는 형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지침에는 내수면만 허가된 상태. 해외에서는 호주와 미국, 네덜란드 등 해양관광이 활성화된 나라에서는 이미 해상운항을 허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현재 법적으로 운항 가능한 수영강 노선에 대해 우선 도입 운행하고 항해구역을 해상으로 넓히기 위해 규제 개선 후에는 노선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수영강 노선은 수영강을 수상 구간으로 하여 육상 구간인 광안대교와 광안해변로, 수영교 등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공모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부산시에 주된 사무소를 둔 법인 또는 컨소시엄으로, 관련 인허가(면허, 신고 등 포함) 처분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오는 26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30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참가 자격,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4월 말에 교통, 관광, 선박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6월중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 고시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해양도시 위상 제고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볼거리, 즐길거리 제공과 해상관광 체험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고, 수륙양용투어버스도 그 일환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여러번 시도 끝에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자가 각종 인허가 신청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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