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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한국 휴대폰 안산다”…중국산보다도 홀대! [IT선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일본인, 한국산 삼성 스마트폰보단 중국 스마트폰이 낫다?”

일본인들의 한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홀대가 여전하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조차도 일본 소매업체 판매 순위 2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샤오미, 오포, 티노모바일 등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1일 일본 현지 스마트폰 모델·통신사별 판매 순위를 집계한 BCN랭킹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지난달 최고 순위는 21위였다.

BCN랭킹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갤럭시 A21(자급제향)이 2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갤럭시 A21의 1월 판매량은 10위 수준이었다. 불과 한 달 만에 11계단이나 미끄러졌다.

BCN랭킹은 오프라인 가전 판매점 및 인터넷 쇼핑몰 등 현지 소매업체의 POS 데이터를 실시간 집계해 순위를 나열한다. 매주 POS 데이터를 토대로 한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스마트폰 선호도를 비교적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셈이다.

삼성폰은 갤럭시 A21을 비롯해 50위권 내 불과 3종만이 이름을 올렸다. 34위에 갤럭시 A21(UQ모바일향), 46위에 갤럭시 A41(자급제향)이다. 삼성의 전략폰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순위에도 못들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하라주쿠. 갤럭시 전시관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조차도 유독 일본 시장에서는 크게 고전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브랜드명 대신 갤럭시라는 모델명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브랜드를 지운 유일한 시장이다.

반면 외산폰의 ‘무덤’이란 말이 무색하게, 1위는 중국 티노 모바일이 제조하고 현지 라쿠텐 모바일이 출시한 ‘라쿠텐 핸드’(자급제)가 차지했다. 그밖에 중국 오포(OPP)의 A73(자급제향)이 11위, 레노3A(Y!모바일향)가 15위, 레노3A(자급제향)가 19위였고, 샤오미의 홍미(Redmi) 9T가 17위에 올랐다.

한편 일본 스마트 시장 1위는 애플 아이폰이다.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BCN랭킹 50위권 내에 24개나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일본 대형 이동통신사 au가 출시한 아이폰 SE 64GB 모델로, 2위를 차지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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