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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홍대~당인리발전소~한강 잇는 문화거리 만든다
홍대~당인리발전소~한강수변 잇는 보행축 조성
한강변 마포유수지 ‘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 조성

서울복합화력발전소 지상부 공원 조성 전경.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마포구가 홍대 경의선 숲길부터 당인리 발전소를 거쳐 한강수변으로 이어지는 보행축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마포구는 먼저,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 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현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을 문화적 가치를 생산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한다.

발전소를 지하로 옮기고 원래 발전소가 있던 땅 위에 1단계 사업으로 지상 공원 조성을 만든다. 지상공원은 오는 4월 개방된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 2단계 사업으로눈 폐기된 발전소 4·5호기를 산업유산 체험공간과 500석 규모의 공연·전시장 등 문화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주민편의시설 조감도, [마포구 제공]

구는 그동안 발전시설로 인한 소음, 대기오염 등으로 고통을 겪었던 지역 주민을 위한 주민편익시설도 건립한다. 지난해 10월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이 결정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까지 왔다. 주민편익시설은 수영장, 풋살장, 종합체육관 등을 포함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991㎡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화력발전소 인근 옛 당인리선이 지나던 당인동(어울마당로) 일대 노후 주택가는역사적 흔적이 담긴 철길 테마거리 ‘당인문화路’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6월 만든 ‘2020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에 따라 2022년까지 철길테마의 교차로와 옛 당인리역 포토존, 휴식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끝나면 홍대 경의선 숲길에서 발전소 부지 공원을 거쳐 한강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보행길이 열린다. 구는 ‘걷고싶은 거리’와 ‘어울마당로’ 일대 지하공간을 개발해 주차장을 짓고 지상에 친환경 휴식공원과 문화광장 등을 조성하는 홍대 일대 지하공간 개발 사업과 홍대 일대 관광특구 지정도 추진 중이다.

한편, 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서울 서북권의 부족한 공연인프라 확대를 위한 작업도 착수했다. 마포역 인근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마포동 36-1) 일대에 국제 전문공연장인 ‘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가 2025년 개관예정이다. ‘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는 연면적 1만 1778㎡, 지상5층, 총 좌석 2100여석 규모의 전문공연장으로 K-pop과 넌버벌(non-verbal)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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