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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폭등세…천연자원·원자재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골드만삭스, 하반기 국제유가 80달러까지 오를 것
최근 3개월 수익률…천연자원펀드 26%, 원자재펀드 13%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천연자원 펀드와 원자재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8일 런던국제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가 장중 71.38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이 7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67달러 선까지 올라왔다.

국제유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석유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군사적 충돌도 발생했다.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석유 시설에 드론과 탄도시마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상반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르고, 하반기에는 8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계속되는 유가 상승에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눈에 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천연자원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68%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펀드는 4.77%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치주(-1.81%), 헬스케어(-9.78%), 4차산업(-6.85%) 등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였다.

3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봐도 천연자원펀드가 26%로 테마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펀드 수익률도 13.25%을 기록했다.

천연자원·원자재 펀드 가운데서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KB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투자신탁(인프라-재간접형)'로 수익률이 44%에 달했다. 이어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H)'가 수익률 43%,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가 수익률 38%를 기록했다.

유가는 당분가 상승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원유생산국들은 원유 감산을 지속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국가와 다른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플러스(OPEC+)’는 다음달에도 감산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정부는 올해 GDP의 3.6%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 보인다"면서 "이를 감당하고자 자발적 감산에 나섰고 이에 따라 원유 가격의 하방 지지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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