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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시장에 경쟁 활활…불붙은 비빔면 전쟁 [언박싱]
2014년 이후 2배 이상 쑥…지난해 1400억원 예상
정우성·유재석 등 새로운 모델 발탁…제품 출시 속속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비빔면 시장이 뜨겁다. 업계는 신제품 출시, 새로운 모델 발탁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비빔면 시장 규모 [자료제공=aT 식품산업통계정보]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의 규모는 약 1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빔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를 살펴보면, 2014년 671억원이던 국내 비빔면 시장은 2018년 1317억원을 넘기면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라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 역시 증가세다. 2014년 3.51였던 매출 비증은 2016년(4.14%), 2017년(5.05%), 2018년(6.13%)을 거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작년 라면 시장 규모가 2조1500억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2020 비빔면 비중은 6.51% 수준으로 파악된다.

팔도가 팔도비빔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발탁했다. 비빔면 한정판 비빔면8g+도 출시한다. [팔도 제공]

비빔면 인기가 커지자 경쟁도 치열해졌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발탁, TV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팔도비빔면 8g+를 선보인다. 네 번째 봄 시즌 한정판으로 총 1200만개를 준비했다. 가격인상 없이 액상비비스프 8g을 별첨, 기존 30g이던 액상스프 용량을 25% 늘렸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비빔소스를 구매 이유로 꼽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팔도 마케팅 담당은 “누구나 아는 맛인 액상소스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원조 비빔라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선정했다. [농심 제공]

이보다 앞서 농심은 올해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을 출시하고 광고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했다. 재미있는 마케팅도 준비했다. 우선 배홍동을 비빔면 맛집이 있는 동네로 그렸다. 그리고 유재석 씨가 그간 다양한 부캐(부 캐릭터)를 선보인 점에서 착안,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

농심 관계자는 “유재석이 다양한 부캐를 선보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배홍동 비빔면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라며 “배홍동 비빔면만의 색다른 맛과 매력을 부캐라는 설정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모델로 내세운 오뚜기 진비빔면 [오뚜기 제공]

오뚜기 진비빔면의 모델은 올해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맡는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진비빔면은 2개월 만에 2000만개, 지난해 약 5000만개 판매된 히트 제품이다. 시장 점유율도 2위를 기록하며 팔도비빔면을 뒤쫓고 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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