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세훈 vs 안철수 ‘최후 격돌’…野 단일화, 30% 부동층 ‘관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확정
제3지대 안철수와 단일화 ‘한 판 승부’
吳 “반드시 단일화”…安 “빨리 대화하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4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후보 단일화 대진표가 확정됐다. 나경원 후보를 물리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제3지대’ 단일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건곤일척의 승부에 돌입한다.

4일 국민의힘 4·7 공천관리위원회 경선 결과 발표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는 최종 득표율 41.64%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이어 나경원 후보 36.31%, 조은희 후보 16.47%, 오신환 후보 10.39%였다.

정치권에서는 중도층 확장성을 기반으로 한 오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선 결과는 100%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남은 것은 최종 범야권 후보 단일화다. 국민의힘과 안 대표는 벌써부터 단일 후보의 기호와 단일화 방식, 시기 등을 두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는 상태다. 양측은 오는 19일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기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 후보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며 “분열한 상태에서 치르는 4·7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자신의 ‘조건부 출마선언’을 거론하며 “제 출마선언이 조금 매끄럽지 않았던 것도 그 점(단일화)을 분명히 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야권이 분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저의 굳은 의지, 나름의 결단이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안 대표 역시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속한 단일화 협의를 재차 촉구하는 동시에 단일화 경선 승복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양측의 합의된 단일화 경선 결과, 설령 제가 선택받지 못하더라도 시민 앞에서 한 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제 온 몸을 던져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제 선거처럼 뛰고 또 뛰겠다”고 약속했다.

단일화 승부는 중도층과 부동층에서 갈릴 전망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조사한 2월4주차(2월22~26일) 주간집계 결과, 부동층은 약 30%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무당층 14.5%, 모름/무응답 1.9%, 지지정당 없음 12.6%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의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1.3%, 국민의힘 29.5%, 국민의당 9.3%였다.(표본오차 ±2.0%p 95% 신뢰수준,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두 후보는 또, 단일화 과정에서 기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는 반대하지만 국민의힘을 선택하지도 못하는 중도층’, 이른바 ‘태극기 세력’으로 불리는 강경보수층까지 결집해야 한다. 다수의 정치 전문가들이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