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epa]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5)이 팀 승리를 확정짓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4강 진출에 한몫했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0-2021 DFB 포칼컵 8강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교체투입돼 4분만에 쐐기 골을 터트렸다. 오랜만에 맛보는 시즌 두번째 득점이다.

라이프치히는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꺾고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해 9월 뉘른베르크(2부)와 포칼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뒤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황희찬이 벤치에 앉은 가운데 라이프치히는 공세를 펼치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줄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 키커가 미끄러지며 실축을 범하는 행운을 얻었다. 전반을 0-0으로 비긴 라이프치히는 후반 18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패스를 받은 포울센이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39분 황희찬이 은쿤쿠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고, 4분 뒤 쐐기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에밀 포르스베리의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낸 리바운드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에서 맹활약중인 이재성도 4강에 올랐다. 홀슈타인 킬은 돌풍의 4부 리그 팀 로트-바이스 에센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재성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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