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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전국 아파트 5만여 가구 분양…작년 대비 4배 증가
2월 분양 물량, 예정보다 30% 풀리는데 그쳐
HUG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정, 분양일정에 영향 끼친듯
2020년과 2021년 3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직방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이달 전국에 5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많은 수준이다.

2일 직방에 따르면, 3월에 전국 51개 단지 총 5만576가구가 분양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853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총 가구 수는 318%, 일반분양은 317%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 분양 예정 물량 중 다수가 3월로 연기된 데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급감한 기저효과가 겹쳐 3월엔 작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전국에서 18개 단지 1만1881가구가 분양해 분양 예정 물량의 30%가 풀리는 데 그쳤다. 지난 1월에 조사한 2월 분양예정단지는 41개 단지, 총 3만9943가구, 일반분양 3만2824가구였다. 재조사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8개 단지, 총 1만1881가구(공급실적률 30%), 일반분양 1만775가구(공급실적률 33%)로 나타났다.

직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정안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돼 단지들의 분양 일정 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방화동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일반분양 96가구)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직방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개발, 재건축 환경 변화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으로 정비사업장들이 분양 일정에 여유를 갖고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1만7477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경상남도(8288가구), 대구시(5409가구), 부산시(4821가구) 중심으로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자 모집 신청을 하는 단지부터는 민간과 공공을 구분하지 않고 수도권의 모든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2~5년간 거주의무 기간이 부여된다”면서 “청약대기자들은 실거주를 고려해 거주의무기간을 꼼꼼히 확인하고 청약 단지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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