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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미나리’ 공짜 시청…불법 공유 기승!
영화 '미나리'[판씨네마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의 저작권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현지시각 28일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웹하드·토렌트·P2P(이용자끼리 직접 주고받는 서비스) 등 국내외 불법 공유 사이트에는 전세계 영화제 61관왕을 수상한 ‘미나리’가 불법 유통되고 있다. 미국 개봉을 시작으로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으나, 이미 불법 공유 사이트에서는 복제물이 쏟아졌다. 미나리의 수입과 배급을 맡은 판씨네마는 최근 불법 복제‧배포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콘텐츠 불법 공유가 글로벌로 확산되는 추세다. 영화 불법 복제물 데이터 조사 업체 무소(Mus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미국, 캐나다 등에서 영상물 불법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사이트 방문률은 최대 66% 증가했다.

불법 경로는 다변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웹하드·토렌트·P2P·검색엔진 등을 통해 주로 공유됐지만, 최근에는 페이스북·유튜브·개인용 클라우드·모바일 메신저 등 경로도 악용된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이뤄지는 식이다. 한국저작권보호원 측은 계정 운영자가 채널 개설과 폐쇄를 반복해 단속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국내 콘텐츠업계는 대응 중이지만 한계다. 해외에 사이트를 두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아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계자는 “최근에는 유튜브나 SNS를 통해서도 다량으로 유포돼 적발이 쉽지 않다”며 “모니터링 업체를 통해 대응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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