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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꺾은 안철수 “국힘 후보 선출되는 즉시 만날 것”
금태섭과 ‘제3지대 단일화 경선’서 승리
“野 최종 후보 선출, 신속하게 이뤄져야”
김종인 “제3지대 후보로 단일화, 상상 못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2차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고 밝혔다. 제3지대 단일 후보는 오는 4일 결정되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안 대표는 이날 제3지대 단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며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며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를 만나)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후보도 공감하고 지지층도 만족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그래야 누가 선출 되더라도 야권 지지층이 모두 한마음으로 최종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 후보가 되든지 간에 서울시정을 농락하고, 국정을 파탄시킨 세력을 단죄하고 서울을 시민께 돌려드리기 위한 야권 단일화를 순조롭게 이뤄낸다면, 4월 7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그는 또,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저는, 말만 잘하는 해설사가 아니라 일 잘하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시민에 의한 최종 선택의 그 날까지, 이 다짐을 잊지 않고 시민과 함께 이기는 안철수가 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마지막 합동토론을 치른 후 오는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다만, 단일화 협상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양측은 여론조사 방식 등 단일화 룰을 두고 물 밑 신경전을 이어오고 있다.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경선 후보간 간담회에서 안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 후보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룩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정권 견제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제3지대 어떤 사람이 후보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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