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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신안 ‘퍼플섬’ 세계 언론에 잇따라 소개돼

[헤럴드경제(신안)=박대성 기자] ‘퍼플(보라)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미국 CNN방송에 이어 폭스뉴스에도 소개돼 화제다.

신안군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퍼플섬’의 독창성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반월도는 퍼플섬으로 만든 후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핫토픽 란에 올렸다.

기사의 내용은 보라색으로 단장된 퍼플섬이 코로나19로 국제여행이 제한되면서 수천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일일 여행지 인스타그램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퍼플섬은 지난해 독일 최대 위성TV 방송 프로지벤과 홍콩의 유명 여행 잡지 ‘U매거진’에도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미 CNN에 “사진작가들의 꿈의 섬”이라고 반월도를 소개하면서 8장의 사진과 함께 퍼플섬 여행 관련 소식을 타전했다.

이 방송에서 섬의 개관과 보랏빛 섬으로 재탈바꿈한 각 과정을 설명하고 CNN은 섬의 재단장에 대해 “위험하지만 아름다운 시도”라고 규정하고 최근 관광객 증가를 볼 때 그 시도가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군에서는 2007년 퍼플교부터 보라색을 주제로 주민들과 함께 퍼플섬을 조성해왔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군락지와 꿀풀 등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보라색 섬으로 컨셉을 정하고 목교와 해안 산책로의 라벤더·자목련·수국, 마을 지붕, 작은 창고의 벽, 앞치마와 식기 및 커피잔까지 보라색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최초 섬 자체를 컬러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퍼플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1~2022년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박우량 군수는 “페이스북 팔로우 18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홍콩 유명 여행잡지와 독일인들이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에 소개가 됐는데, 세계 최대 미국 언론에서까지 보도되고 있어 퍼플섬(반월·박지도) 주민들의 노고가 빛을 보고 있다”며 자축했다.

퍼플섬 가는길은, 자동차로 목포~압해도~천사대교~암태도~팔금도~안좌도(면) 소곡리에 주차한 뒤 걸어서 보라색 다리를 건너면 박지도와 반월도를 한바퀴 돌 수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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