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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플랫폼은 수익모델의 일부…국내 첫 ‘모빌리티 어반테크’ 롤모델로[산업플러스]
야간 골목길 이면도로 등 밝기 데이터 수집
여성·노인 이동량 활용 위험지역 순찰 강화 등
인천시와 시민 삶 개선하는 프로젝트 진행도
도심에서 기상 및 대기 정보를 제공하는 모토브 설치 차량. [모토브 제공]

모토브는 단순 광고플랫폼 서비스 업체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최초 모빌리티 ‘어반테크(Urbantech)’ 기업이다. 광고 비즈니스는 어반테크를 실현하기 위한 데이터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수익모델의 일부일 뿐이다.

어반테크는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이미 활성화되는 단계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정의된다. 건설·의료·안전·에너지·모빌리티·도시인프라 등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켜 생활을 향상시킨다.

최근 국내에서 부각되는 ‘스마트시티’도 이와 비슷한 개념. 스마트시티는 주로 에너지, 상하수도, 주택 등 초대형 투자가 필요한 정부 주도사업 위주다. 반면 어반테크는 민간기업과 소비자 대상으로 기술집약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도심의 낡고 경쟁력 없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유오피스로 제공하는 위워크가 어반테크의 주요 사례다. 우버, 에어비앤비, 리프트 등도 어반테크 기업으로 분류된다.

임우혁 모토브 대표는 택시 광고 비즈니스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도시문제와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활용,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 다른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모토브의 데이터를 갖고 사업을 할수 있게끔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모토브는 인천시와 함께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야간 골목길 프로젝트’는 모토브 루프랙에 설치된 조도센서를 기반으로 야간 골목길, 이면도로 등의 밝기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유동인구 감지 센서를 통해 반영 10~50m이내 젊은 여성, 노인 등 의 이동량을 데이터화 한다. 여기에 인천시가 가진 골목길 정보와 인천경찰청의 범죄발생 데이터를 통합해 경찰의 야간 순찰시 위험 지역 순찰을 강화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숨쉬는 인천, 건강한 등교길’ 역시 모토브 차량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유독물질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등교 루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임 대표는 “구글이 처음 검색엔진을 만들었을 때 지금처럼 글로벌 IT시장을 석권하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서비스를 통해 모아진 데이터를 가공하고 여기서 새로운 기회를 유연하게 찾았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모토브가 제공하는 데이터 역시 비즈니스는 물론, 공동체 사회가 발전하는 데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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