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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꺼면 충전기 왜 뺐나”…재고부족·쿠폰 오류에 뿔난 갤S21 구매자들 [IT선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럴거면 그냥 1만5000원 더 받고 충전기를 기본 구성품에 넣지 그랬나요…구매 전부터 짜증납니다.”(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충전기 제품에 달린 리뷰)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21’ 구매자들이 충전기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재고 부족으로 입고가 지연되면서, 스마트폰보다 충전기를 훨씬 늦게 배송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제공한 일부 ‘충전기 1만원 할인 쿠폰’에도 오류가 발생,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들은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제외한만큼 재고 확보 및 제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어야 한다고 비판한다.

28일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에 따르면, 정품 25W PD 충전기는 현재 재고 부족으로 배송 지연 상태다. 지난 1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갤럭시S21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가 빠지면서, 따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해당 충전기 판매가는 2만5000원이다.

삼성전자 정품 25W PD 충전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소비자들은 배송 지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삼성전자 커뮤니티에는 충전기 배송 지연 관련 게시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이용자는 “(갤럭시S21) 받자 마자 샀는데 재고부족으로 배송 지연이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이용자도 “27일로 정했던 배송 희망일에 충전기를 받지 못하게 됐다”며 “전에 쓰던 15W 충전기로 갤럭시S21 울트라를 계속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제공한 ‘충전기 1만원 할인’ 쿠폰이 정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쿠폰을 쓰지 않았음에도 이미 등록한 쿠폰이라고 뜨거나, 비정상 또는 등록할 수 없는 쿠폰이라며 사용이 불가한 경우도 있었다.

현재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의 충전기 제품 상품평에는 이와 관련한 불만글이 하루에 10개 넘게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충전기 제품 상품평에 달린 리뷰들.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받은 1만원 할인 쿠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 구매자는 “시리얼 번호를 2번이나 받아서 하는데 정상 쿠폰이 아니라 하고, 어제부터 상담원과 통화했지만 아직 처리가 안 됐다”며 “이럴 거면 그냥 1만 5000원 더 받고 충전기를 패키지에 넣지 그랬나”라고 비판했다.

대다수 구매자들은 삼성전자의 재고 확보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가 빠진만큼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측하고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충전기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환경 보호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 실장(부사장)은 지난 17일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표준 USB-C 포트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충전기를 최신 갤럭시 모델에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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