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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콘 바비 “‘쇼미’ 우승 후 7년…겸손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날 지탱”
바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룹 아이콘의 메인 래퍼가 된 바비가 3년 4개월 만의 솔로앨범으로 돌아왔다. 동시대 청년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앨범이다.

아이콘 바비(BOBBY)는 25일 솔로 정규 2집 ‘럭키 맨’(LUCKY MAN)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간담회에서 “앨범 안에 슬픔, 기쁨 등 많은 감정들이 묻어 있다”며 “20대인 지금의 제가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자체가 ‘럭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럭키 맨’은 2017년 9월 발매된 ‘러브 앤 폴’(LOVE AND FALL) 이후 3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바비의 솔로 앨범이다. 긴 시간만큼 성장한 바비의 이야기가 빼곡히 담겼다. 그는 이 앨범을 통해 “청년들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20대 청년 바비가 느낀 다양한 감정들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됐다. 곡 사이마다 4개의 스킷(Skit) 트랙을 배치하는 재기 넘치는 구성으로 분위기 전환을 유도했다. 바비는 전 트랙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야 우냐 (U MAD)’는 “물질 만능주의와 기회주의에 찌든 이들을 비웃으면서도 바탕에는 약해진 자신에 대한 분노가 깔린 곡”이라는 설명이다.

바비는 “‘야 우냐’는 처음부터 타이틀로 하자고 하면서 쓰지는 않았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13곡 중 가장 힘이 나는 노래였다”며 “무대 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잘 드러나게 도와주는 곡 같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솔로 출격에 아이콘 멤버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동혁은 수록곡 ‘유어 솔 유어 바디’(Ur SOUL Ur BodY), 구준회는 ‘레이닝’(RaiNinG)에 피처링했다.

‘레이닝’은 바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의 괴로움과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지금도 뭉클해진다”며 “어려움도 음악으로 푸는 것 같다. 그래서 레이닝이 값진 곡”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콘 데뷔 이전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된 바비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어린 나이에 우승 타이틀을 얻으면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다”며 “용기를 갖고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상황을 거치며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자신감만큼이나 (그런) 깨달음이 저를 지탱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성숙한 걸음을 내디뎠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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