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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아본뜨기, 디지털 가능해진다…에이치디엑스윌, 구강스캐너 개발

에이치디엑스윌(대표 정상진)이 디지털 기술로 치아 모양을 구현해주는 구강스캐너 ‘리얼아치’(사진)를 개발해 선보였다.

리얼아치는 에이치디엑스윌이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기술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돼 연구를 시작한지 2년9개월만에 개발된 제품. 치과에서 치아교정 등을 위해 본을 뜨는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것이다.

기존에는 알지네이트라는 젤처럼 물컹한 물질을 환자의 입 안에 넣고 굳힌 다음 치아 모양대로 굳혀진 자리에 석고를 부어 치아 형태를 복제했다. 복제된 치아 석고모형을 바탕으로 필요한 보철물을 제작해왔다. 구강스캐너는 이 과정을 디지털로 대체했다. 제작 보형물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

에이치디엑스윌은 리얼아치 개발로 치과 3차원 영상 진단장비인 CBCT에 이어 구강스캐너 기술까지 확보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됐다. 해외 시장까지 통틀어도 덴트스플라이 시로나(독일), 케어스트림 헬스(미국), 플란메카(핀란드)에 이어 4번째로 CBCT와 구강스캐너를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에이치디엑스윌은 향후 3차원 영상 진단 기술과 구강스캐너 기술을 융합해 투명 교정기나 보철물 및 임플란트 가이드와 같은 치료 보형물에 대한 완전 자동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솔루션은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하지 않아, 완전 자동화에 먼저 성공하는 기업이 전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디엑스윌은 완전 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올 초에는 자동화 교정솔루션을 주제로 한 보건복지부 연구과제도 맡았고, 지난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서는 완전 자동화 보철 치료솔루션을 담당하게 됐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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