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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앞두고 달아오른 안마의자 시장
코로나에따른 집콕효과 올해도 큰 기대
‘부모님 선물’서 올핸 ‘나를 위한 선물’로

“부모님 전용 선물에서 올핸 ‘나를 위한 선물’로.”

안마의자 시장이 설을 앞두고 후끈 달아올랐다. 코로나19로 올해도 집콕 외엔 별다른 대안이 없어졌기 때문. 소비자들의 자기보상 심리는 더욱 강해졌다. 그래선지 업체들의 마케팅은 그야말로 열전이다.

바디프랜드의 인기 모델인 파라오II와 팬텀메디컬[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는 구매고객에게 건강소품(굿즈)과 안마의자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는 ‘소 굿, 소 핫’ 프로모션을 한다. 인기 모델인 ‘파라오II’, ‘팰리스II’ 안마의자 모델을 구매하거나 렌탈하는 고객들은 ‘파라오II COOL’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팬텀II’를 구매, 렌탈하는 고객들은 ‘팬텀II COOL’로 업그레이드 된다. 업그레이드 모델은 바디프랜드가 세계 최초로 냉온풍 시스템을 적용해,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 구매 모델에 따라 스킨케어 세트나 마사지웨어, 안마의자 러그 등의 소품도 준다.

휴테크는 ‘설렘’ 프로모션을 진행, 다음달 28일까지 안마의자를 구매하거나 렌탈계약을 맺는 고객에게 경품을 준다. 총 235명에게 공기청정기, 건식 족욕기, 발마사지기, 착즙기 등 1억원 상당의 경품을 걸었다. 스테디셀러인 ‘카이 SLS 임페리얼 블루’는 25%, 신제품 ‘카이 GTS7 아트모션’은 23% 할인도 한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디자인 요소 등을 보강해 출시한 코지체어[복정제형 제공]

코지마를 운영 중인 복정제형은 다음달까지 대형마트에서 제품 구매 시 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의 행사에 나섰다. 직영점에서는 이달 말까지 리퍼제품 할인 행사를 한 뒤 설 행사를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안마의자 업계는 업체마다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집콕에 따른 수요가 많아진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덕분이다.

바디프랜드만 해도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 월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2/4분기에는 매출 1524억원으로 전년보다 14.3%나 늘었고, 3분기에는 의료기기 안마의자를 출시하며 39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어버이날이 있는 지난해 5월에는 안마의자로만 576억원의 매출을 올려 월별 매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추석 시즌에도 전년보다 20%나 매출이 늘었다.

다른 업체들도 이런 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로 상황은 비슷했다. 올해는 여기에 보상심리도 강해져 ‘포미족’(개인의 건강, 여가생활 등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은 더욱 늘었다.

휴테크 관계자는 “기존에는 안마의자를 부모님들께 하는 ‘효도선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자신이 쓰려고 구매한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포미족들로 인해 리클라이너 형태의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업계의 변화 중 하나. 복정제형은 “1~2인 가구를 겨냥해 개발한 한 리클라이너 형태의 ‘코지체어’가 지난해 말부터 구매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이번 설 연휴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마의자가 주력이 아닌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웰스 등 환경가전 업체들도 관심이 높다. 코웨이는 최근 ‘브레인 리프레시 체어(Brain Refresh Chair)’ 상표권을 출원했다. 여타 업체들도 신제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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