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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학년도 수능 ‘D-300’…올해 대입에서 꼭 챙겨야 할 것은
‘선택형 수능’ 도입…원하는 대학 지원 가능하도록 선택해야
지난해 12월23일 대구 수성구 경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대입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어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이 눈에 띈다. 특히 2022학년도 수능은 선택형 수능으로,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선택형 수능, 뭐가 달라지나=2022학년도 수능은 선택형 수능이다. 국어 영역은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을 해 모든 학생이 동일한 문제를 풀이하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에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수학 I’, ‘수학 II’를 공통으로 ‘기하와 벡터’, ‘미적분’, ‘확률과 통계’ 중에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또 탐구 영역의 경우 기존에는 사회탐구내에서나 과학탐구내에서 2과목을 선택해 치렀어야 하지만, 올해부터는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국어 영역의 경우에는 어느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대입 지원에 제한을 받지 않지만, 수학과 탐구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라서 원하는 대학에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대체로 선호도 높은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 영역 중 ‘미적분’ 또는 ‘기하와 벡터’에서 한 과목을 선택해야 응시할 수 있으며, 탐구 영역은 과학탐구 과목 중에서 2개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사이트(www.suneung.re.kr)에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이 안내돼 있으므로 한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대입 지원, 횟수 제한이 있나=4년제 대학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다. 단, 사관학교와 경찰대, KAIST와같은 과학기술대학, 산업대학 등 특수대학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수시의 경우에는 동일대학 동일전형내에서 여러 학과로의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며, 대학에 따라 전형이 다르더라도 특정 전형끼리 동시에 지원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정시에서는 동일한 선발 군에서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제한 사항도 있으므로 지원에 주의해야 합니다. 단, 전문대의 경우에는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고, 일부 대학은 동일한 전형내에서 중복지원이 가능한 곳도 있어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 만큼 전문대 수시와 정시는 충원율 역시 높다는 특징이 있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 불가?=수시에 합격하는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간혹 수시에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 정시 지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수시 합격 대학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합격한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또, 전문대 수시와 4년제 대학 정시를 별개로 구분지어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문대에 수시 합격한 경우에도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학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추후 복수지원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가 된다.

▶평가원 모의고사, 지표로 삼아야=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3월25일과 4월14일, 6월3일, 7월7일, 9월1일, 10월12일 등 총 6번의 고3학생 대상 모의고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3, 4, 7, 10월에 치러지는 모의고사는 지방 교육청이 주관하며 6, 9월에 치르는 모의고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해 문제를 출제한다.

이 가운데 더 의미를 갖는 시험은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인데 고3 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도 함께 참여해 성적을 산출하므로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문제를 출제하므로 그 해의 수능 문제 유형 등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란=수시 전형에서 대학마다 설정해 놓은 합격에 대한 최소한의 자격 기준을 말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높거나 논술을 훌륭하게 썼다 해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전형에서 활용하는 것도 아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떤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지 살펴야 하는 이유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이 중요하지 않나=학생부종합전형 역시 내신을 평가요소로서 반영한다. 다만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논술 전형처럼 내신 성적을 숫자로 파악하고 등수를 매겨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 성적 향상도, 전공적합성, 다양한 활동이나 학업에 대한 열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할 뿐이다.

진학사 관계자는 “재학생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지만 재수생의 경우는 3학년2학기 학생부까지 평가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까지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반영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수능 이후에 치르게 될 기말고사 역시 가볍게 치러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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