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순천시 재난지원금 10만원씩...“여수는 더 주던데" 아쉬워하는 시민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가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결정을 내린 가운데 일부에서 “너무 적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순천시는 제248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287억7000만원 규모의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이 원안대로 가결(확정)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지급신청을 받는다.

이에 따라 순천시민 28만4488명(외국인 2061명 포함)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PC 또는 휴대폰모바일을 통해 24시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신청은 다음달 9일까지 세대주만 신청가능하며, 세대주가 본인인증 후 세대원들의 각 개인계좌를 입력하면 지급신청 절차가 마무리된다.

시에서는 설 명절 이전에 지급돼 자영업자·소상공인 업소 등에서 사용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도 있다.

아랫시장 상인 송모(59)씨는 “고흥군도 10만원을 주고, 여수시도 1인당 25만원씩을 지급하는데 우리 순천은 10만원이라니 누구 입에 풀칠이나 하겠느냐”며 마뜩잖아했다.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도 “여수시나 광양시에 비해선 비록 재정자립도는 낮은 편이지만, 20만원까지는 긴축재정을 한다면 충분히 지원이 가능한 액수”라며 시의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원되는데, 순천시는 상품권 발행비용 등에 소요되는 3억6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어 현금지급 방식을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상품권 발행까지는 1개월 가량이 소요돼 현금지급 방식으로 결정했으며, 1인당 20~25만원씩 주는 인근 도시에 비해서 적다는 여론이 있지만 재정자립도(19%)가 낮은 현실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