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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취소 내부 결론”
英더타임스 보도 “2032년 개최 방안 모색”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계획에도 불똥
IOC 위원장 “올림픽 취소도, 플랜B도 없다”
도쿄 오다이바에 조성되 올림픽 조형물.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익명의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2032년에 개최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 내에서 올림픽 개최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부가 다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서 대회 취소를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구도 가장 먼저 (취소 선언을)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회 개최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4개월 남겨두고 개최를 1년 연기했다. 하지만 올해도 일본 안팎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취소나 재연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에선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3월25일께 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만약 도쿄가 올해 올림픽을 취소하고 2032년 개최를 추진한다면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에 도전하는 우리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IOC는 2024년 파리, 2028년 LA로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확정한 상태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여전히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 강행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바흐 IOC 위원장은 전날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7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여길 이유가 없다. 플랜B는 없다”고 못박았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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