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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풍향계] 올해도 대기업 딜 ‘봇물’ 예상
이진원 삼일PwC 파트너·대기업 마켓리더

이진원 삼일PwC 파트너·대기업 마켓리더 [삼일PwC 제공]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한 해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사업구조 및 규모를 변화시킬 수 있는 대형 거래를 통해 M&A 시장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매각 및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는 백신 상용화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진입하면서, 경제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M&A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줄잇고 있다. 특히, 올해도 대기업들은 풍부한 내부 유보와 시장 유동성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ESG 등 경영 패러다임 변화 대응 등을 위해 국내외 M&A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M&A가 성공하기 위해선 가치 창출을 위한 명확한 전략적 동기와 함께 철저한 실행계획이 필요하다.

2019년 하반기에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가 유럽의 600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A 시작 이전 준비 단계부터 전략적 방향을 명확히 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한 이후 인수에 뛰어든 매수자들은 기업 인수 후 평균 24개월이 지난 시점 기준으로 동종 산업 내 타 기업에 비해 14%가량 더 좋은 성과를 냈다.

주식 매각의 경우에도 매각에 대한 전략적 의미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 수립을 우선시했던 매도자들이 같은 시점 동종 업계 평균에 비해 6%가량 더 좋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M&A를 위한 실행전략은 첫째, 장기적 관점의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고려하여 진출하고자 하는 목표시장을 선정하고, 둘째, 비즈니스 모델, 시너지 창출, 운영 모델 및 기술 개발 등 M&A 전략의 모든 요소들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수립해야 하며, 셋째, M&A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력 관리이므로, 거래 실행 이전부터 조직 통합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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