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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습 영상 조회수만 2300만” 굴지의 재벌 회장 막내딸! [IT선빵!]
[출처 아오안나 SNS]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중국 가수 연습생의 영상이 조회수 2300만건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야오안나(姚安娜)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데뷔 100일 전부터의 연습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72시간 만에 조회수 2000만건을 돌파, 지난 18일엔 2300만건을 넘겼다.

1998년생 스물 세살의 그녀에게 관심이 쏠린 이유는 뭘까. 바로 그녀가 중국 대표 IT기업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막내딸이기 때문이다.

야오안나(姚安娜)는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17분 29초 가량의 ‘파격공주’라는 영상을 올렸다. 가수로서의 데뷔 준비 과정을 담은 해당 영상은 불과 3일만에 조회수 2000만건을 돌파했다. 영상에 달린 ‘좋아요’ 개수만 65만건에 달한다.

야오안나(姚安娜)가 지난 14일 올린 데뷔 준비 영상. 지난 18일 조회수 2300만건을 돌파했다. [출처 야오안나 개인 SNS]

사실 야오안나는 연매출 147조원의 중국 대표 IT 기업이자 글로벌 통신업체 '화웨이' 일가의 막내딸이다.

야오안나는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이 둘째 부인 야오링(姚玲)과의 사이에서 낳은 늦둥이 딸이다. 런정페이 회장에겐 전 부인이 낳은 아들 런핑(任平)과 딸 멍완저우(孟晩舟), 현재 부인이 낳은 야오안나까지 모두 세 자녀가 있다.

어려서부터 발레를 배우며 최상급 교육을 받은 야오안나는 17살 하버드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에는 프랑스 파리 고급 사교 클럽의 초대를 받아 무도회장에서 벨기에 왕자와 함께 춤을 추는 등 화려한 사교계 생활을 했다. 자연스레 '화웨이 공주'라는 별명이 붙었다. 화웨이의 지난 2019년 연매출은 1243억 달러로, 한화로 약 147조 3452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야오안나는 이번 영상에서 "나는 스스로를 '공주'라 부르지 않는다"며 "내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며, 진로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연예인 데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야오안나데뷔(#姚安娜出道)’라는 해시태그는 19일 현재 9억4000만 클릭을 기록하고 있다.

언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의 막내딸 야오안나(姚安娜). 그녀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가수 데뷔 D-100 연습 영상을 올렸다. [출처 야오안나 개인 SNS]

상당수는 그녀가 ‘아버지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비판한다. 아직 데뷔곡조차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패션잡지 '바자'의 커버 모델이 됐으며, 중국 자동차 제조사 창청(長城)의 프리미엄 SUV 라인인 WEY의 전속 모델이 됐다.

연예활동 시작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화웨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 전세계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 또한, 그녀의 이복언니인 멍완저우는 지난 2018년 미국 정부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돼 현재 가택 연금 상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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