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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이르면 내일 5개 부처 개각…박영선 곧바로 출마선언할 듯
중기부ㆍ산업부ㆍ농식품부ㆍ해수부 등 유력
교체 유력 박영선, 곧 서울시장 출마선언할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유력한 교체 대상이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 발표(11일)와 신년기자회견(18일)을 통해 새해구상을 내놓은 만큼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을 동력을 다잡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인적 쇄신 작업으로 해석된다. 지난 연말 1·2차 개각에 이어 3차 개각이 단행될 경우 문 대통령 마지막을 함께할 내각 구성 작업도 마무리되는 셈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9일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만큼 곧 개각 발표를 할 것”이라며 “1~2개 부처 장관에 대한 검증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늦어도 이번주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각 시점은 20일이 유력하다. 이번 개각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일정과 맞물려 있어, 교체가 확실시되는 박영선 장관의 스케줄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 일정 시작일을 21일로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박 장관이 20일 교체를 통해 곧바로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 레이스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후임으로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지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기업인 출신 김상현 전 네이버 대표가 막판 유력하게 부상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임으로는 국내 최초 여성 조선공학 박사인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조만간 물러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박영선 장관이 교체가 가시화되면서 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여성 장관 비율 30%’에 맞추기 위해 이 이사장이 막판 검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이름도 거명된다.

장수 장관인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박양우 문체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후임으로 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조정식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변수가 많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이야기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농민운동가 출신의 김현권 의원 등이, 문체부 장관에는 나종민 전 문체부 1차관(현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 등이 후보로 꼽힌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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