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대통령 4년 더…‘재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韓 미래 체육 100년 시작”
이기흥, 46.4% 득표율로 재선 성공
강신욱 25.7%, 이종걸 21.4%
스포츠인권, 체육인 복지 등 공약실행 강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대한민국 미래 체육의 100년은 오늘부터 시작됐다.”

이기흥(65) 대한체육회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오는 2024년까지 4년 더 한국 스포츠 수장을 역임하끌게 됐다. 4년 전 체육회 첫 통합 회장에 올랐던 이 후보는 체육인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그만큼 향후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기흥 후보는 18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974표 중 915표를 획득, 절반에 육박하는 46.4% 득표율로 세 명의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90.9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강신욱 후보가 507표(25.7%)를 얻어 이기흥 후보의 뒤를 이었고, 이종걸 후보가 423표(21.4%), 유준상 후보가 129표(6.5%) 순이었다.

이기흥 후보는 당선 후 “대한민국 미래 체육의 100년은 오늘부터 시작됐다”며 “스포츠 인권 존중, 체육인 복지증진과 일자리 확충,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의 선순환 구조 마련, 체육 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4년 연임에 성공해 정년(70세)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이 회장은 “대한민국 IOC 위원을 지켜주셔서 스포츠 외교 강화 및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대한카누연맹 회장과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을 거쳐 2016년 10월 초대 통합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이 후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큰 힘을 보탰다. 2019년 6월엔 IOC 위원에 선출돼 한국 스포츠 외교력 신장에도 앞장섰다. 엘리트 체육은 물론 생활 체육 발전에도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런 배경으로 체육회 대의원,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 체육회, 228개 시군구 체육회 임원과 선수, 지도자, 동호인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은 이 회장이 주도하는 안정과 변화를 택했다.

선거 전부터 이 후보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짐에따라 ‘반(反) 이기흥’ 단일화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이마저 불발되면서 일찌감치 연임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특히 이 후보와 날선 비방을 주고받은 이종걸 후보는 ‘1000만원 피해보상금’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지만 체육인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이기흥 후보는 ▷스포츠인권존중 ▷체육인 복지증진 ▷일자리확충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선순환구조 마련 ▷체육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첫 임기 때 발생한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심석희 구타 사건과 고(故)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 선택 사건으로 스포츠인권 문제에 대한 체육계 분위기 일신이 시급해졌다.

또 체육인 교육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체육인 인성 교육, 체육정책을 총괄할 총리실 산하 국가체육위원회 구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체육회의 분리·통합 문제 논의 등도 당면과제다.

이기흥 후보는 “긴 레이스를 함께 완주하신 세 분의 후보님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하나 된 체육인의 모습을 보여주신 선거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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