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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67% “바이든 정권인수 잘하고 있다”
트럼프보단 높지만, 오바마ㆍ부시ㆍ클린턴보단 낮아
WPㆍABC방송 성인 1002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49% “바이든 미국 미래위해 옳은 결정할 것”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미국 국민의 70%가까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인수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을 잘 이끌어갈 건지 확신하냐는 물음엔 49%만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미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1월 10~13일·표본오차는 ±3.5%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을 지지했다. 4년 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 지지율이 40%였던 걸 감안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후한 점수를 받은 셈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80%)·조지 W. 부시(72%)·빌 클린턴(81%) 등 전임 대통령의 성적과 비교하면 바이든 당선인이 한참 미치지 못한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의 미래를 위해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을 자신하느냐는 질문에서는 49%만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50%는 부정적으로 봤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89%가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공화당 지지 응답자 중에선 이런 답이 12%밖에 되지 않았다. 무당파는 43%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인종차별 해소, 미국의 세계적 위상 복원,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공화당과의 협상 등 구체적 사안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잘 해낼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40~50%대에 머물렀다.

취임을 코 앞에 두고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앞으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61%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35%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셀프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68%였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 이용을 막아버린 것에 대해서는 58%가 지지했다.

CNN은 이날 자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34%로 최저점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CNN 여론조사상 기존의 최저 기록인 35%에서 1%포인트 더 내려간 것으로 지난해 11월 대선 전에는 42%였다.

54%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응답자의 93%, 공화당 응답자의 10%가 이렇게 응답, 지지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와 퀴니피액대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29%와 3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NBC 여론조사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NBC방송은 “여론조사를 해보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3%였는데 대선 전에는 45%, 취임 직후엔 44%였다”고 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87%, 민주당 지지자 중 5%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의회 난입 사태에도 별로 바뀌지 않았다고 NBC는 지적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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