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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재개 못하는 뮤지컬계…거리두기 2.5단계 재연장에 또 연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쇼노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공연계의 셧다운 기간이 길어지며 업계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달부터 공연을 멈췄던 대극장 뮤지컬들이 여전히 공연 재개를 알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또 다시 2주 연장됨에 따라 업계는 한 번 더 공연을 미뤘다.

지난 1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연장 발표 직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공연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개막을 미뤘다.

‘몬테크리스토’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31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공연 중단 기간을 오는 18일부터 2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공연 재개일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젠틀맨스 가이드’ 제작사인 쇼노트 역시 “정부의 고강도 특별방역대책에 따른 감염병 확산 방지 및 관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공연 중단 기간을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공연 중이던 대극장 뮤지컬이 일제히 공연을 중단한 것은 지난 달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확정되면서다. 2.5단계에서 공연장은 좌석간 두 칸씩 띄어앉기로 운영된다. 좌석 점유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공연계는무대를 올릴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대극장 뮤지컬은 일반적으로 초연의 경우 70%의 객석 점유율을 유지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현재까지 한 달 반이 넘도록 공연을 이어가지 못하는 만큼 업계과 관객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몬테크리스토’가 누군가에게 또 다른 희망과 믿음의 등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관객 여러분과 건강한 모습으로 반갑게 다시 만날 그날을 고대하겠다”고 전했고, 쇼노트는 “젠틀맨스 가이드 팀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공연을 이어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공연장에서 관객 여러분을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맨오브라만차’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공연 개막을 다시 연기했다. 오디컴퍼니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발표에 따라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공연 개막을 재연기한다”라며 “변경된 개막 일정과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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