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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7000명대
병상 부족 심각…감염증법 개정 나서
[연합외신]

[헤럴드경제]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확대 발령했지만,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7014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만5497명으로 늘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9일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뒤 사흘 연휴(9~11일) 기간 4000명대까지 감소했다가 15일 7132명으로 다시 늘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한 뒤 14일에는 오사카부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택 요양 중인 코로나19 감염자가 지난 12일 기준 3만208명으로 처음으로 3만명대로 올라섰다고 전날 발표했다. 전주 발표 대비 1.7배로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을 구하지 못해 자택에서 요양 중인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자택 요양 중인 코로나19 감염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일본 각지에서 속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부족 문제에 대응해 민간 병원에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권고할 수 있도록 감염증법을 서둘러 개정하기로 했다.

'요청'을 '권고'로 강화하고 권고에 응하지 않는 의료기관의 이름을 공표해 실효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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