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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아진 해킹·테러 위험에…‘보안’ 전공 뜬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항공보안학과 신설
국가보안관리자 양성 목표…다양한 실무교육 제공
정보보호 전문가 육성하는 건양대 사이버보안학과
기업 맞춤형 교육…80% 넘는 취업률 자랑
빈번해지는 해킹 공격과 테러 위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 수요가 높아지자,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보안 분야 전공에 대한 관심을 갖는 수험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빈번해지는 해킹 공격과 테러 위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학가에서도 보안 분야 전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보안 전문가를 원하는 정부기관·산업이 많아지면서,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취업문을 뚫을 만한 전공을 찾는 예비 대학생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공항부터 PMC까지…테러·보안 전문가 양성하는 ‘항공보안학과’

항공사, 공항부터 대통령 사저, 원자력발전소, 방위산업체 등 국가중요시설까지 수요가 커진 종합 보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가 최근 신설됐다. 올해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항공보안학과가 주인공이다. 정시 2차 모집은 오는 28일부터 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융·복합 지식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보안 관리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 경찰학·경호학·무도 등의 학문뿐 아니라 4년간 다양한 실무교육을 결합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폭발물 탐지 훈련부터 PMC(민간군사기업) 경영, PRT(민관군 합동 재건지원팀) 경호 보안 등 차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PMC와 PRT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정세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파견 수요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전문 인력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후에는 공항, 항만, 항공사 특수보안요원이나 대통령경호처, 국가정보원 방호직 특채 등 특정직 공무원, 정부청사 등 방호직 공무원, 방위사업체·기업 보안 전문 인력, 군·경찰 대테러부대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학과장을 맡고 있는 조성환 교수는 “항공 보안의 궁극적 목적은 테러 예방으로, 국가 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졸업 후 바로 보안 관리자로 현업에 종사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화된 특화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민간 경호·경비 시장이 아직 작지만, 영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대형 민간기업들이 용역을 따고 있다”며 “정부·기업에 보안 전문가로 취업할 수도 있지만 PMC·PRT 사업에 뛰어드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해커 돼 볼까…정보보호 전문가 되려면 ‘사이버보안공학과’

정부, 금융기관, 기업 등에 대한 해킹 공격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전공을 찾으려는 대입 수험생들이 많다. 이런 수험생들 사이에선 건양대 사이버보안공학과도 이미 잘 알려진 곳이다.

우수한 교수진과 국내 보안기업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모의 해킹, 취약점 진단, 사물인터넷(IoT) 보안, 보안 관제, 보안 개발 등 분야에서 실무 위주의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이 학과의 특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교육부로부터 정보보호영재교육원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안기업, 협회와 인턴·취업 체결을 통해 진로특성화를 실현, 취업률이 80%를 넘어서고 있다.

김동원 학과장은 “정보 보호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유망한 직종이다. 최근에는 의료 보안, 스마트 제조 보안, 스마트홈 보안, 자동차 보안 등 융합 분야의 비전도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 초연결 사회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정보 보안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며 “연예 기획사부터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모든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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