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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리어하이’ 도전하는 손흥민 “200골, 300골 넣어도 차붐·박지성 업적 불가능”
시즌 최고성적 리그 14골·시즌 21골 향해 잰걸음
절친 배우 박서준과 화상 인터뷰
차박손 대전·손흥민 zone·양발잡이에 대한 생각
“목표 달성하면 나태해져…계속 도전하고 싶다”
손흥민이 12일 토트넘 공식채널 스퍼스TV와 JTBC를 통해 팬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절친 배우 박서준과 화상 대화를 하고 있다. [스퍼스TV 캡처]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새해를 열자마자 위대한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커리어하이’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오랜만에 가진 팬들과 소통에서 다시 한번 대기록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토트넘 100호골’과 ‘유럽 무대 통산 150골’를 차례로 달성한 손흥민이 12일 절친 사이인 배우 박서준과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올해 초 작성한 기록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런 기록까지 세우다 보니 항상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사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 선수가 빨리 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페널티아크 좌우에서 감아차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일명 ‘손흥민 존(zone)’에 대해선 “피나는 노력”의 결과였다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그 위치에서 잘하지는 않았다. 거기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다른 거 없이 피나는 노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통산 100골 중 55골을 오른발로, 41골을 왼발로 만들어낸 손흥민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왼발이 오른발보다 정확하고 오른발이 왼발보다 좀 더 강하다. 어느 위치에서든 양발 훈련을 많이 했다”고 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차범근과 박지성, 손흥민 중 최고를 가리는 일명 ‘차·박·손 대전’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내가 100호 골을 넣든 200골, 300골을 넣든, 지금까지 차범근 감독님과 지성이 형이 했던 업적을 이루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은 “목표를 달성하면 어느 선수든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의 다음 도전은 2016-2017시즌 작성한 한 시즌 최다골(리그 14골·시즌 21골) 경신이다.

손흥민은 올시즌 EPL에서 12골(5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3골)와 단 1골차다. 리그컵(1골)과 유로파리그(3골)까지 더하면 시즌 16골이다. 올시즌 EPL 16경기 등 총 25경기를 치르면서 빚어낸 기록이다.

손흥민이 갖고 있는 시즌 커리어하이는 2016-2017시즌 47경기서 기록한 21골(EPL 14골·FA컵 6골·UEFA 대항전 1골). 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의 EPL 일정이 22경기나 남은 상황이어 시즌 최고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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