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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 ‘신년 콘서트’로 日 데뷔…“꿈 같은 시간”

일본 신년 뮤지컬 콘서트에 참여한 슌 미조부치(MC), 타카노리 사토, 아야카 히라하라, 마이클리, 유키 코야나기, 아키노리 나카가와 [블루스테이지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가 신년 뮤지컬 콘서트를 통해 일본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는 마이클리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도쿄 오브(Orb) 극장에서 열린 신년 뮤지컬 콘서트 ‘뉴 이어즈 뮤지컬 콘서트 2021/필 디스 모먼트(NEW YEARS MUSICAL CONCERT 2021 / Feel This Moment)’를 통해 일본 데뷔 무대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도쿄 오브 극장은 2016년부터 매년 초 ‘신년 뮤지컬 콘서트’를 기획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의 세계적인 스타 배우들을 초청했다. 2021년은 해외 게스트로 단독 출연한 브로드웨이와 한국의 뮤지컬배우 마이클리와 일본의 유명한 가수이자 뮤지컬 ‘메리 포핀스’, ‘러브 네버 다이즈’의 주인공인 아야카 히라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유키 코야나기, ‘모차르트’의 주인공을 맡았던 아키노리 나카가와, ‘레 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으로 무대에 오른 타카노리 사토가 함께 출연했다.

마이클리는 콘서트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겟세마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의 시대’ 이외에도 ‘지킬 앤 하이드’의 ‘디스 이즈 더 모먼트(This is the moment)’,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썸웨어(Somewhere)’를 불러 일본 관객을 매료시켰다. 마이클리의 대표곡 중의 하나인 ‘겟세마네’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터져 나온 관객석에서의 박수가 한동안 끊이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소속사에 따르면 첫 공연 후 연출가 사토시는 마이클리에게 ‘쇼 스토퍼 (Show Stopper)’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쇼 스토퍼’는 뮤지컬 중 우스꽝스러운 노래나 연기가 삽입되어 분위기가 전환되는 부분을 의미하지만, 마이클리 공연 직후 쏟아지는 관객들의 박수가 그치지 않았다는 칭찬의 의미로 붙였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콘서트를 마친 마이클리는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에 다른 나라에서 훌륭한 아티스트, 오케스트라, 스태프, 프로덕션과 함께 콘서트의 일원으로 참여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감사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세계 어디를 가든 항상 극장을 ‘나의 집’이라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을 하며 소중한 무대를 지키려는 또 다른 가족을 만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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