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2의 신천지’되나…BTJ열방센터, ‘코로나 음모론’ 주장 논란
대형 집회 강행 이후 500명 넘는 확진자 발생
최바울 선교사 “코로나 백신 맞으면 노예 된다” 설교 논란
지난 7일 BTJ열방센터 건물에 상주시 관계자가 일시적 시설폐쇄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에서 방문자, N차 감염자까지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2의 신천지’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 인터콥의 대표격인 최바울 선교사가 설교에서 ‘코로나 음모론’ 등을 주장했다는 관측도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인터콥은 1983년 설립된 초교파적 해외 선교기관이라 전하고 있다.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기독교 복음이 도달하지 않은 지역의 개척 선교를 수행하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단체라 주장하고 있다. 의료부터 긴급구호나 교육, IT, 미디어영상 등 전문영역에 종사하는 신도들이 선교사로 훈련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지난해 기준으로 14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알리고 있다.

BTJ열방센터는 인터콥의 선교 훈련 본거지 격이다. 정기적으로 전국에서 모인 신도들이 집회를 하고, 지난해 11월 27일과 28일에도 집회가 열렸다. 당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전국에서 약 540명의 신도가 행사에 참여했다. 이후 12월 3일 방문객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지난 11일까지 방문객과 N차 감염자 등까지 총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아직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 방문자가 총 2837명에 달하지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터콥에서는 집회를 한 지 50일이나 지난 시점이라 참가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요청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인터콥 대표 역할인 최바울 선교사에 대해서도 이전부터 코로나 방역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지난해 7월 최 선교사의 설교 내용에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그들의 노예가 된다”며 코로나 사태의 배후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을 지적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최 선교사가 정부의 방역 방침에 대해 종교 탄압이라 맞섰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도 친분이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