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發 ‘사면론’에 “공감 안 해” 58%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1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5% 순이었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3%포인트(p), 윤 총장은 1%p 상승했다. 반면, 이 대표는 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대표와 윤 총장의 순위가 바뀌었고,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내였던 1, 2위간 격차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윤 총장의 경우 조사 대상에 포함된 11월 3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30%였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난 1일 이 대표가 꺼내든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을 둘러싼 논란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의 사면 건의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 ‘공감한다’는 응답은 38%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73%로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3%로, 지난 7월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41%)를 기록했던 2주 전보다 2%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51%로, 2%p 내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이 23%로 2주 전보다 각각 1%p 상승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