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냉PC 튜닝 전문 기업 ‘몬스타기어’, 개성을 담은 커스텀 키보드로 주목

[헤럴드경제] 감염병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분야가 많지만, PC 시장은 지난해 대비 20% 가까이 급성장하는 호황을 맞았다. 가정에서의 데스크톱 구매가 증가한 가운데 높은 게임 사양을 맞추기 위한 고급형 게이밍 PC, 각종 기술 개발이나 영상 편집 등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딥러닝 PC 등 프리미엄 PC의 수요 역시 증가했다.

프리미엄 PC 수요 증가와 함께 주목받는 것이 바로 수냉 PC로, 기존에 흔히 쓰이던 공냉식 쿨러가 아닌 냉각수를 활용한 수냉식 쿨러를 사용해 PC 본체의 온도를 낮춰주는 방식을 채택한 PC다. 냉각 기능의 효율이 좋을 뿐만 아니라 소음이 적고 먼지가 쌓이지 않으며, 비교적 자유로운 본체 내부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프리미엄 PC의 경우 수냉식 쿨러를 장착하여 커스텀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수냉 PC 튜닝 부품을 직접 개발하고 제조하는 ‘몬스타기어’는 PC 본체 튜닝뿐만 아니라 소비자 개성에 맞게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 주문 제작까지 진행하고 있다. 본체 커스텀을 뛰어넘어 PC 주변기기까지 본인의 감성을 담아 자유롭게 꾸미고 싶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한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차세대 프리미엄 PC 튜닝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섰다.

특히 커스텀 키보드의 경우 이전에는 개인 설계자가 커뮤니티를 통해 신청을 받아 소량 생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몬스타기어가 기업 차원에서 커스텀 키보드 부품을 직접 설계 및 디자인하여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우징과 기판, 보강판 등을 통합하고 스위치와 키캡만 끼우면 되는 커스텀 키보드 DIY 킷트는 커스텀 키보드 입문자들에게 적합하고, 좀 더 자유롭게 커스텀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하우징, 기판, 보강판, 스테빌라이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다.

이제 몬스타기어는 아크릴, 알루미늄, 원목 등 다양한 소재의 하우징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최근 출시한 ‘몬스타기어 XO K80’ 하우징은 고급 PC/알루미늄 소재와 황동 무게추, 유광 엔틱 PVD 코팅 등을 적용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몬스타기어 이승재 대표는 “커스텀 키보드는 키보드의 최종 단계, 하이엔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제품 그 자체의 가치는 물론 예술적인 가치까지 더해진 제품”이라고 설명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작된 컴퓨터 주변기기인 만큼 인프라만 제대로 구축되면 세계 시장에서도 좀 더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몬스타기어는 이미 2019년 베트남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프리미엄 키보드 DIY 킷트를 미국 등지에 수출해 올해 5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메탈 소재 연구, 그에 맞는 아노다이징과 도장 등 여러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고 자체 개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편이라 국내 1~2개 업체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하며 “수출기업 유망지원이나 R&D 에 적극적인 협업을 하기를 희망하지만 정부 문턱은 너무나도 높고 4차 산업에 가려져 고부가가치 제품의 가치에 대해 너무 알지 못하는게 수출하는 개발자 입장에서 답답할 뿐이기에 앞으로 좀 더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뜻도 전했다.

한편 몬스타기어는 수출지원 RND 투자 없이 자체 개발 5억을 투자했으며, 다양한 커스텀 키보드 부품 및 수냉 PC 튜닝 부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