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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 투자유치·매출상승과 일자리도 창출···중기부, 지원규모 확대, 복수의결권 허용 등 법·제도 개선 추진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올 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제2벤처붐’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데 이어 오는 2021년에도 케이(K)-유니콘 탄생 촉진을 위한 정부 사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코자 하는 국내 유망 창업·벤처기업들이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성과·우수사례와 내년2021년 달라지는 점에 대해 발표했다.

중기부가 아기유니콘200,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등 그간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올해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많은 기업들이 참여 이후 후속투자 유치, 일자리 확대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해외 창업경진대회 수상 등 일부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도 있었다.

그간 성과를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대다수 기업들이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후속투자 유치 등 기업성장을 일궈내고 있었다.

올해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40개) 중 14개 기업이 6개월만에 1021억원, 2019년~2020년 1차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42개) 중 21개 기업이 5688억원의 후속투자를 받아 당초 투자유치액(1조 1773억원)의 50%가 넘는 6709억원의 추가 벤처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19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되었던 ㈜엔젠바이오, ㈜하나기술은 혁신·성장성을 인정받아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기업공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참여기업들의 매출도 크게 향상되는 추세다. 지난 2019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았던 기업들(27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이 2년 연속 약 50% 가량 확대되는 등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0년 아기유니콘200,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172%, 73.7% 늘어나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벤처기업들이 원활하게 성장하고 있다.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은 성장과정에서 일자리도 함께 늘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은 6개월만에 기업당 11개, 총 449개(26.9%↑)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신청 당시보다 총 1449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2020년 CES 혁신상 수상(디에스글로벌㈜), 해외 창업경진대회 5관왕(㈜센스톤) 등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으면서,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가 효과적인 유니콘기업 성장디딤돌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오는 2021년에도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는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2021년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올해 지원규모(40개)보다 확대돼 60개 기업을 지원한다.

예비유니콘의 유니콘기업 도약을 위한 ‘점프업펀드’ 조성이 완료돼 오는 2021년부터 신산업(DNA&BIG3), 기업합병(M&A), 대형투자(스케일업) 분야 9개 벤처펀드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한다.

‘케이(K)-유니콘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국내외 비대면 기업설명회(IR)도 ’21년 3월부터 실시한다.

제도적 기반도 지속 개선해나간다. 먼저 비상장 벤처기업에 복수의결권 주식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2021년 통과되도록 국회, 업계, 시민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벤처펀드가 ‘투자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법도 개정한다.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이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를 활용해 세계적인 기업(글로벌 혁신벤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점·우선선정 등 별도 우대사항도 마련할 계획이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제2벤처붐’이 자리잡으면서 창업·벤처·유니콘기업 등 혁신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장시장의 새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내년에도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힘차게 추진해 혁신 창업·벤처·유니콘기업이 우리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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