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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복심’ 콘웨이 전 백악관 고문도…바이든 승리 인정
 “평화적 정권 이양” 강조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던 켈리앤 콘웨이(사진)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콘웨이 전 고문은 이날 비영리 언론 매체 ‘나인틴스(The 19th) 뉴스’와 인터뷰에서 “선거인단 집계에서 총투표수를 보면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콘웨이 전 고문은 “나는 선거인들이 그것을 증명할 것이고 그건 공식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가로서 항상 그렇게 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콘웨이 전 고문은 대선 결과에 불복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등 이의 제기에 대해선 모든 법적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그의 권리”라며 옹호했다.

또 연방 총무청이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 정권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로로 평가했다.

콘웨이 전 고문은 “우리는 정부의 엔진이 계속 작동하기를 원한다”며 “누구의 행정부가 다른 누구의 행정부로 이어지든 상관없이 “언제나 민주적인 평화적 이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콘웨이의 발언과 관련, “그의 공개적인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측근이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눈에 띈다”고 짚었다.

콘웨이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고 백악관 입성 후에는 선임고문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의 최장수 참모 중의 한 명이라고 더힐은 설명했다.

콘웨이 전 고문은 지난 8월 말 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계속 올리는 등 가족 간 갈등이 노출되자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며 백악관을 떠났다.

남편인 조지 콘웨이 변호사는 공화당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왔으며 대선 기간에는 ‘반(反)트럼프’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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